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의 5선 재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30대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 신동현(33) 중앙당 지방자치위원이 28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과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앞장서며 변하고 있지만 청주 정치권의 현실은 아직 그대로"라며 "더이상 눈치보지 않고 과감히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당원 충원과 자격 심사 등의 투명한 공천을 통해 "줄세우기 정치에 편승하거나 기득권정치에 매몰되지 않겠다"며 출마가 유력한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도 직접 겨냥했다.
아직까지 공식화는 하지 않았으나 정 위원장도 내년 6월 차기 충청북도지사 선거가 아닌 내년 3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로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 공모 마감일인 29일 청주 흥덕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공모 신청서를 접수할 전망이다.
결국 청주 상당 당협위원장 인선이 내년 재선거의 전초전 성격까지 띄면서 벌써부터 결과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가 최종 결정되기 전에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 위원장이 청주 상당으로 복귀해 5선 재도전을 선언하면 당장 공석이 되는 청주 흥덕 조직위원장 인선과 차기 도지사 선거 구도 변화 등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다만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전략 공천 등을 통해 현재의 정치 구도가 언제든지 뒤바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선 후보조차 결정되지 않아 청주 상당 재선거 구도를 예측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며 "내년 선거를 앞두고 상황에 따라 정치 구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양대 선거가 가까워 질수록 지역 정치권의 행보도 빨라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치 구도가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이 총선 회계 부정 등의 혐의로 중도 낙마하면서 재선거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자임자산운용 펀드 재판매를 위해 로비를 벌인 혐의로 윤갑근 전 당협위원장이 구속기소되면서 공석인 이 지역구의 조직위원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