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 도입상황과 예방접종 진행상황, 최근 방역상황 등을 반영해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인구 대비 70% 접종 완료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전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얀센 접종자·50대 연령·기저질환자·우선접종 직업군 추가접종
우선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을 확대해 접종효과를 증대시키고 고위험군을 보호한다.정부는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을 추가접종 대상 고위험군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추가접종을 시행한 데 이어 대상을 넓힌 것이다.
이번 대상인 얀센 접종자와 50대, 기저질환자는 총 205만명이다.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을 완료하면 다음달 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얀센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접종은 다음달 8일부터 진행된다.
우선 50대 연령층은 높은 치명률 등 위험도를 고려해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이날 0시 기준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명이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내분비 장애,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에 해당하는 대상 및 의사 판단 하에 추가접종이 권고되는 대상은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우선접종 직업군은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에 우선접종을 실시한 대상을 말한다.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는 다음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다음달 15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1차 대응요원과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사회필수인력 (경찰, 소방, 군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화이자·모더나로 실시…얀센 접종자는 희망시 얀센으로 가능
정부는 주요 연구결과와 국외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접종할 백신의 세부기준을 마련했다.우선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mRNA(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며 가급적 동일한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단 mRNA 백신 접종으로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생긴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피접종자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 얀센 백신 기본접종자 중 희망자는 얀센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이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을 시행하도록 한다. 단,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 사유가 있을 경우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예외사항으로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