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돈 줄 조이자 매수세 ↓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이한형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정부의 추가 대출 규제 강화 방안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16% 올라 전주보다 소폭 상승률이 감소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1%로 줄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0.23% 올라 전주보다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내렸다. 서초구는 0.21%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강동구는 0.16%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에는 0.15%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작아졌고 은평구(0.20%), 도봉구(0.09%), 동대문구(0.05%), 광진구(0.05%) 등지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앞두고 거래 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이번주 서울 25개구 가운데 17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33%, 0.38%로 지난주(0.35%, 0.40%)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호재가 있는 오산(0.57%), 안산(0.40%), 군포(0.45%), 시흥(0.41%), 평택(0.33%) 등지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은 이달 초 0.44%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28% 상승했다. 전주 기록한 0.30%보다 0.02%포인트 줄어들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9월 둘째 주(0.40%) 이후 6주째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셋값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13% 상승해 전주와 동일했다.

인천(0.23%), 경기(0.25%) 역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21%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금융권이 최근 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전세대출도 함께 옥죄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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