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행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하는 이번 순방에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일정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방북 관련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주요국 정상과 논의한다.
이후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다음 달 1일과 2일에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2019년에 발생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한다. 문 대통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한 뒤 다음 달 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