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번돈 다 써 가능한 수입량, 16개월만에 마이너스

연합뉴스
수입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6개월째 악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수출로 번 돈 모두를 써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8일 내놓은 '2021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년전에 비해 6.9%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 즉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써서 수입한다고 했을 때 가능한 양을 의미하는데 수출 1단위로 수입할수 있는 수입 1단위의 비율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물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수다.
 
이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6.3 이후 6월부터는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해 왔지만 16개월만인 지난 9월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가격만으로 계산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로 내리막길을 걸을때도 물량을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가 플러스를 유지했던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실제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3월 3.5에서 5월 -0.6으로 돌아선 뒤 6월 -4.3, 7월 -3.2, 8월 -5.0에 이어 9월 -4.5까지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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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기계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1년전보다 2.5%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와 섬유,가죽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18.4% 상승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운송장비와 농림수산품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5.2%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 감소에도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3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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