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던 이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식 신분증을 확보할 길을 열어준 것이다.
국무부는 앞으로 여권을 신청할 때 출생 기록과 다른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기존 여권의 성별을 바꿀 때도 의료 기록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제니퍼 스턴 미국 성 소수자 권리 특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반영하는 신분 증서를 갖게 되면 더 큰 존엄을 갖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여권 성별 표기에 'X'와 같은 선택지를 추가로 제시하는 나라가 캐나다,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최소 11개국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성 소수자 권리 확대를 포함한 다양성 인정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