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5천 명 참석 집회 주최한 민주노총 대구본부 내사 착수

류연정 기자
대구경찰청이 대규모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민주노총 대구본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이길우 본부장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 본부장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중구 봉산육거리부터 봉산오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할 때엔 현행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49명씩 8개 구간에 대한 계획을 제출했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경찰은 이 부분을 주최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이 해산 요구를 했음에도 이를 어겨 해산 명령 위반도 문제가 됐다.

경찰은 이 본부장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중구청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노조를 별도 고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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