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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다음 달 5일, 다음 주 금요일이죠.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이제 열흘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제 국민의힘 당 선관위에서 여론조사 문항 최종 경선룰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막판에 이르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도 굉장히 치열한 상황인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을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 안녕하십니까? 성일종 의원입니다.
◇ 박재홍> 일단 어제 국민의힘에서 최종 경선룰이 확정됐습니다. 여론조사 문항 질문 방식, 워낙 후보들 간에 예민한 문제여서 고생하셨던 것 같은데 어떤 부분 가장 신경 쓰셨던 겁니까?
◆ 성일종> 사실 전에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이 여론조사 때문에 분당 사태까지 가고 극한적 상황까지 가잖아요. 이번에 저희 당은 그렇게는 안 했습니다. 사전에 다 조율이 됐고요. 또 보니까 네 분의 후보가 계신데 둘, 둘 나뉘었어요. 그래서 그것을 잘 접점을 찾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질문을 딱 한 개만 하는 건가요? 여론조사를 할 때?
◆ 성일종> 가상의 대결을 불러들이고 마지막에는 4명 중에서 1명을 선택하는 거죠. 문항은 좀 길어지는데 결론은 하나죠.
◇ 박재홍> 그래서 큰 틀에서 좀 긴 하나의 문항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양쪽의 주장들을 서로 다 믹싱을 해서 역선택을 최대한 방지하도록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중권> 결과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요구한 4지선다에 가까워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선관위가 홍 캠프 손을 들어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성일종> 그런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통계학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분별력의 문제가 있고요. 그래서 우리가 통계학자, 아주 저명한 분들을 다 모셔왔습니다, 소위원회에서. 그래서 당원들에 묻는 질문하고 또 국민들한테 묻는 질문이 동일해야 통계학적으로 합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별력이 명확하게 해야 되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겨울철에 상의는 점퍼를, 겨울 두툼한 점퍼를 입고 하의는 반바지 입고 다닐 수 있느냐, 그러니까 이것을 같은 옷으로 맞춰야 한다는 통계학의 원리가 있었고 또 분별력, 4명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라고 물었기 때문에 거기에 이론적 근거를 두었기 때문에 비교적 다른 진영들이, 4곳의 진영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수용을 하셨다 말씀드립니다.
◆ 진중권> 원래는 윤석열 후보하고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가 한편이고. 한편이었나요?
◇ 박재홍> 유사한 의견이셨고.
◆ 성일종> 윤석열 후보하고 원희룡 후보가 가상 대결을 요청을 했습니다.
◆ 진중권> 원희룡 후보가 유사한 의견이었고 저쪽에 또 둘이 있는데 네 후보 중에서 아무도 불만이 없다라고 하는데 어제 한 인터뷰를 보니까 유승민 후보 측에서 약간 좀 이견을 제시한 것 같아요. 아주 이상한 괴물이 나온 것 같다, 그래도 받아들이겠다라고 약간 불만을 표시한 것 같고 이보다 앞서서는 윤 캠프의 유경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거 재심의해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잠잠해지셨나요, 그분들?
◆ 성일종> 유경준 의원은 아침에도 제가 뵀죠. 그런데 이제 가상 대결이라는 것을 앞에서 미리 설명을 좀 네 번의 가상 대결을 저희가 질문을 던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너무 길다, 이 말씀이세요. 그래서 이걸 빼고 그냥 1:1 민주당의 후보에 대해서 4명 중에 누가 이길 후보냐, 이렇게 해 달라, 그 이야기이신데 또 가상 대결을 요청하는 후보도 계시잖아요. 또 가상 대결을 하면서 이게 제가 봤을 때는 나름대로 또 판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거예요. 들으시면서. 그렇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 봤었을 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게 더 중요했다, 이렇게 보여지고. 문항은 좀 길어서 약간 불편할 수 있는데 그래도 양쪽 진영을 잘 배려를 해서 절충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문항 길어서 국민들이 듣다 끊어버릴 수도 있다고 그러시던데.
◆ 성일종> 그것도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충분한 배수가 좀 있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오후 언론 보도에 굉장히 후보들이 예민해진 상태여서 홍준표 캠프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중립성 위반 여지가 있는 문자메시지가 있다고 당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 혹시 파악하신 건 있나요?
◆ 성일종> 당 선관위를 고발을 했다고요?
◇ 박재홍> 아니, 당 선관위의 문자메시지가 중립성을 위반하는 문자메시지가 살포되고 있다.
◆ 성일종> 저는 그건 처음 들었습니다. 제가 문자 폭탄은 많이 받았는데 이런 안으로 해달라는 것은 받았는데 그 내용은 제가 파악을 못 했습니다. 오늘 너무 바빠서 또 국회 운영위가 있어서 국정감사에 참여하느라고.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사진자료로 제작진이 띄워주셨는데. 그러니까 경기도 국민의힘 수원시 갑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그리고 문자 투표가 어려우신 분들에게 연락을 주시면 도와드리겠다, 이런 내용이 있어서 이 문제가 대리 투표 의혹도 있지 않냐 해서 홍준표 캠프에서 고발 조치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
◆ 성일종> 저런 것들이 있으면 선관위가 또 열리니까요. 진상을 파악을 해서 문제가 있으면 엄중 조치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홍준표 캠프에서 굉장히 민감한 것 같은데 ARS 본인 인증 절차도 필요하다, 그걸 경선 시에 절차를 조속히 도입해서 당 경선을 좀 공정하게 해 달라, 이런 것도 요청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 성일종> 그건 요청된 게 맞습니다. 맞는데 저희가 검증을 해 보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비교적 나이 드신 분들이 당원 가입을 할 때 통장으로 가입하신 분이 있습니다.
◇ 박재홍> 통장이요?
◆ 성일종> 1000원씩 빠져나가는데 당비로 나가는데 그게 휴대폰 같은 경우는 정확한데 통장으로 1000원씩 이렇게 빠져나갔었을 때는 저희 당원에 가입을 할 때 생년월일을 기입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 생년월일이 틀릴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아주 그냥 유성, 별똥이 하나 떨어질 것 같은 확률인데 그런 경우는 어쩔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대한 것들 이의제기였었는데 저희가 토론을 해서 이건 어쩔 수 없겠다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엄청나게 민감하네요. 확률론적으로는 의미가 하나도 없는데.
◆ 성일종> 한 통, 한 통. 투표 한 통, 한 통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1월 5일 경선 전까지 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있죠. 그래서 의원님께서도 국민의당과의 통합 작업 실무도 주도하셨는데 안철수 대표 쪽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성일종> 안철수 대표는 국가적 자원이시고 정치적으로도 봐도 대선에 출마 하셨었고 큰 그릇이니까 제가 볼 때는 마지막 어느 순간이 되면 국가에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또 선거의 공간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를 잘 아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서 1위로 가신다고 하면 또 가실 거고요. 그렇지 않고 국가의 운명에 본인이 일정한 부분을 기여해야 된다든지 이런 판단이 드시면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합치든 계속 가시든 나름대로 결정을 하실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 박재홍> 너무 포괄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성일종>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가야죠.
◇ 박재홍> 그런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는 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의 변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성일종> 그럼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 그런 것들을 안철수 대표가 저는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 부분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 성일종> 그럼요. 서울시장도 함께 우리가 경선을 했었고요. 또 많은 부분이 거의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물밑에서 충분히 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시기가 지나면서.
◆ 성일종> 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 광주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지금 말씀을 하고 계시죠. 이를 두고 김어준 씨가 윤석열 후보가 광주를 빨리 가겠다는 것은 계란을 맞는 봉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얘기를 했는데 정치권에서는 그런 사건을 일부러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의원님?
◆ 성일종> 방송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공인이죠. 그래서 설사 그런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말려야 될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발언에 좀 조심을 하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김어준스러운 발언이라서. 윤 후보와 관련된 또 다른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이 기각됐어요. 그래서 이거 가지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공수처를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공수처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 성일종> 저는 공수처가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범죄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해야지 정치적으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이 포인트는 경선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거기에 맞추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라고 수사한 과정상에 여러 문제점이 있으면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좀 앞으로 더 나가서 우리가 살펴볼 것 같으면 우리 진 작가님도 잘 아시겠지만 작년 4월 상황을 봐보면 2월 달에 검찰의 인사가 있었거든요. 윤석열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저항을 하고 수사를 하니까 인사를 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팔다리를 다 잘랐어요. 수사정보기획관 같은 경우도 본인이 요구한 사람이 있는데 손준성 검사 지방에 있는 분을 데려다 놓고 다 내보냈잖아요. 그래서 고립무원에 포위조로 완전히 포위돼 있어서 윤 총장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뭐를 서로 고발사주를 하고 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그 당시의 상황으로 봤을 때 국민이 그걸 모르겠나. 국민이 현명하시기 때문에 저는 우선 상황부터 보더라도 맞지 않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 이후에 조성은 씨라든지 박지원 국정원장하고 여러 차례 만나면서 말이 바뀌고 여러 가지 했었던 이런 것들이 공작사주가 돼버린 거죠.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봤었을 때 이 수사에 대해서는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저는 그리 보고 있습니다.
◆ 김성회>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에 민주당에서는 판사 사찰 문건이라고까지 하는데 어쨌거나 판사 동향 문건을 총장, 검찰총장의 관심 사항에 대해서 작성해서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 관계를 보면 데면데면한 사이였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 않나, 이런 의견들도 많이 있던데요.
◆ 성일종> 당시에 판사 동향 문건도 그렇습니다. 관례적으로 해 왔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게 무슨 공판으로 넘어갔었을 때 어느 판사는 성향이 어떻고 그래서 통계치 같은 거 이런 걸 한 것이지 개인의 사생활이나 아니면 뒷조사를 한 건 아니라는 말이죠. 그건 그때 다 밝혀졌고 언론에 찾아보시면 나올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부분들은 다 이해를 하고 가야 된다. 저희도 무슨 일이 있었을 때 기관장 인사 온다고 그러면 저희 비서가 네이버 같은 데 들어가서 인물 뽑아옵니다. 학교 어디 나왔고 다 나오잖아요. 이 정도의 인물 기록을 했던 건데 이걸 가지고 판사 동향 파악을 해서 사찰한 것처럼 했던 것들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공수처도 어쨌거나 11월 5일 전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무리를 하다가 구속영장도 거부당하고 스텝이 꼬였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 문제가 빨리 정리되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 계속 시간을 끄는 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성일종> 저는 시간을 끌든 빨리 끝내든 요구할 게 아니라 공정하게만 수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공작하지 말고 공정하게만 해라. 그래서 제가 다른 방송에 나가서 그 얘기도 말씀드렸어요. 대장동 특검 하자. 그리고 이 고발사주라는 게 있으면 이것도 특검 하자.
◇ 박재홍> 다 특검 하자?
◆ 성일종> 저는 그래도 좋습니다. 정말 저희가 봤었을 때는 윤 총장께서 그 당시 상황을 봤었을 때 물론 우리 당의 후보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한다라고 또 들으실 분도 계시겠지만 그 당시의 상황으로 봤었을 때 저는 그게 이해할 수 없는 절대로 총장이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게 그 모든 당시 상황을 보면. 결국 검찰총장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수사 대상은 윤석열 후보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의원님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성일종> 정치적인 공세를 그렇게 하겠죠. 당연히 그렇게 할 거라고 보여지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습니다. 윤 총장이 개인적으로 보면 평생을 공직에서만 근무하신 분입니다. 또 우리가 정권 잡고 있었을 때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고 다 국정원 수사했던 분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분은 자기 관리가 굉장히 철저했어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이분한테 의혹 제기했던 것들을 다 명쾌하게 됐다라고 선언을 하고 디펜스했던 것이 민주당 의원들이고 청와대였습니다. 이 정권에서 검증해준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이런 것들을 얘기한다고 하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고 보여집니다.
◆ 김성회> 이재명 후보하고 문재인 대통령 만남과 관련돼서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 만나던 때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노력하자, 이런 공동의 입장까지 발표를 했는데 지금 그런 게 무슨 문제느냐. 사실 그때도 민주당과 그것과 관련해서 비판을 많이 했었는데요. 의원님 보시기에 어떤 부분이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보십니까?
◆ 성일종> 그렇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만나셨고요.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를 또 만나셨고 다 이렇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그런 상황에 있었을 때 반대쪽 당에서 비난 성명 했던 것도 맞고요. 그러나 그걸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그렇게 합리화시키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케이스는 대장동을 비롯해서 이재명 지사가 수사 대상에 있는 사람이에요.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범주 안에 있는 분이라고 확인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단군 이래 최대의 부패 스캔들이 연루되어 있는 또 조폭과 연루되어 있는 이 후보가 대통령을 만난다고 하면 이 사건이 종료하고 난 이후에 만났으면 오히려 모르겠는데 이 사건이 진행되고 있고 피의자가 될지 범죄자가 될지 또 민주당 의원들도 경선 기간 중에 구속도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설훈 의원께서 하셨잖아요.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를 뛰어넘는 국가의 최고지도자이십니다. 자당의 후보로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 전체를 보고 만나야 되는 것도 있으시죠. 그렇기 때문에 아주 부적절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후보는 이것에 같은 입장으로 굉장히 비판을 하시면서 관권선거 우려까지 말을 하고 계시죠.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중립내각으로 개편해라, 이런 요구도 하고 계신데 의원님 어떤 의견이세요?
◆ 성일종>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신 것은 범죄 수사를 받고 있는 대상자한테 검찰이나 경찰한테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준 거 아니겠습니까? 중립성을 훼손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아니, 대통령이 경찰청장, 검찰총장 다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임명권자가 범죄 수사의 대상에 올라 있는 대상을 만났다고 하는 것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총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걸 더 뛰어넘어서 이 정권 자체에 대해서 그러면 중립적인 내각을 좀 만들어다오. 행안부 장관, 총리, 검찰총장 이런 여러 가지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그거 요구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전에도 그렇게 요구를 많이 했고 때로는 그렇게 수용을 한 적도 있습니다.
◆ 진중권> 어제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운영위 국감에… 그때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 청와대도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제가 메시지가 혼란스러워서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그 후보를 만나면서 청와대에서는 또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게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이걸?
◆ 성일종> 사실 현장에 제가 있었잖아요. 유영민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유연하신 분이죠. 그리고 옳은 이야기도 이렇게 하시고 하는 분이시라고 저는 알고 있고 또 그런 면에서는 대통령을 잘 보좌하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다. 또 이철희 정무수석도 민주당의 의원으로 있을 때 비교적 쓴소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 한편으로 바이어스 됐던 참모들로부터는 조금 나으신 분이라고 평가를 야당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말씀 워딩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방향으로 청와대가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특검은 국회의 몫이다라고 공을 넘기기도 했는데.
◆ 성일종> 마지막에는 또 그렇게 빠지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는 맞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여당은 청와대하고 한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특검에 대한 의지를 밝히셔야 여당도 움직인다고 보여지고요. 또 저희 때도 그랬고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똑같습니다. 대통령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데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또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어떤 입장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 아닐까요?
◆ 성일종>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그렇게 또 얘기를 하겠죠. 또 대통령을 공격을 하겠지만. 지금 그러면 이렇게 보시면 돼요. 검찰이 지금 수사를 공정하게 하고 있나요? 유동규가 버린 휴대폰에 대해서 문이 안 열려 있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열려서 바깥에 나가서 그걸 경찰이 주웠잖아요. 뭐라고 할 거예요? 유동규가 쓰던 핸드폰을 제3자가 갖고 있는데 이것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니까 이걸 안 하고 검찰이 가서 찾아온 거 아닙니까? 압수수색 영장을 대통령께서 뭐라고 지시하셨느냐면 신속, 정확하게 빨리 하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 지시가 있은 이후에 3일 뒤에 압수수색을 나갔는데 시늉만 하고 시장실하고 비서실은 또 안 했습니다. 이러한 부실수사를 하는데 이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70%가 넘는 분들이 특검으로 가야 되겠다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이거를 저는 여당이 수용하시기 바랍니다.
◆ 진중권> 국정감사에서 했어야 할 일들을 요즘 좀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김은혜 의원이라든지. 황무성 녹취록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논란이 있는데 의원님께서 최종 지시자를 누구라고 보십니까? 당연히 이재명 시장이라고 보고 계시겠죠.
◆ 성일종> 그럼요, 진 교수님. 왜 그러냐면 이재명 지사가 황무성 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임명을 했습니다. 1년 7개월 남겨놓고 잘랐거든요. 저는 시장이 비겁하면 안 됩니다. 자기가 일을 잘못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사장을 불러다가 본인이 직접 사표를 받아야지 밑에 부장 정도 시켜서 그걸 내쫓았다? 그러면 그 밑에 사람이 시장의 지시 없이 하겠습니까? 항명이자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고 있을 수 있는 하극상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시장이 굉장히 무능한 겁니다. 그리고 그날 화천대유가 만들어졌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거든요. 이 녹취록에 나온 거예요. 이런 상황 하에서 지금 특검으로 안 갈 방법이 있습니까? 특검이 지금 차고 넘쳐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거를 여당이 안 받으면 국민적 저항으로 갈 수밖에 없죠.
◇ 박재홍> 그런데 황무성 사장의 경우에 오늘 한겨레신문 보도 오후에 나왔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퇴임 전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았었다. 그래서 2014년 사장 때 기소가 돼서 2015년에 징역 10개월 받았고 당시에 성남시와 회사에 알리지 않아서 뒤늦게 감사를 받은 거다. 그래서 사퇴 종용보다는 퇴임 전에 사기 혐의 재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 퇴임한 것이다. 대장동을 위해서 사퇴 종용을 한 거는 아니다라는 그러한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성일종> 저는 그 보도를 지금 아직 보지는 못하고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시장이 더 나서야 되는 거 아닌가요? 직접 사장을 불러서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해명 기회를 줘야죠. 그리고 그 해명이 불충분하거나 사직을 시켜야 될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그거는 시장이 하는 게 맞습니다. 그거를 저 밑에 있는 직원을 시켜서 몰아내고 거기에 박살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녹취록 내용상으로.
◆ 성일종> 사표를 안 내시면 박살납니다 그러는데 박살을 누가 내겠습니까? 이재명 시장이 내겠죠. 그래서 이거는 하극상에 가까운 일인데 어찌 됐든 이재명 지사가 인사를, 황 사장을 잘라내는 데 개입이 안 됐다 하더라도 무능한 것이고요. 또 시켜서 했다면 더 큰 문제인 거죠.
◆ 김성회> 그래서 이런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국정감사에서 모든 의혹들을 모아서 위증 혐의로 고발을 하시겠다라고 최근 입장을 밝히신 걸로 알고 있는데 초과이익 환수 조항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그렇고. 그런데 이제 문제는 상임위의 의결이 있어야 위증 고발이 되는데 이건 정치적으로 풀어 가실 문제라고 보는 건가요?
◆ 성일종> 여야 합의가 있어야 위증을 하잖아요. 그렇게 하는데. 어쨌든 저희는 추진할 겁니다. 그리고 여당이 이거에 대해서 피하면 피하는 대로 국민한테 알릴 것이고요. 저희는 당론으로 추진할 겁니다.
◇ 박재홍> 여당의 협조 없이는 사실은 어려운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프로세스가 가다가 어딘가에서는 막힐지 모르지만 추진을 해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만배 씨가 곽상도 의원에게 연락을 해서 인허가 등의 편의를 봐주면 추가 이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주장을 했고 그 후에 아들을 입사시켰다 이런 주장도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성일종> 저도 그 부분은 듣기는 했는데 글쎄, 곽상도 의원께서 제가 봤을 때 인허가에 관련되는 것들이 전혀 관련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고 만약에 그런 것들이 명백히 밝혀지면 사법적 처리를 받아야죠.
◆ 김성회> 당시에 오늘 추가 보도 나오는 것들 보니까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컨소시엄 구성에서 성대 동문인 것을 곽상도 의원이 성대 동문이었던 하나은행의…
◇ 박재홍> 마무리해야 돼서요. 이 질문을 짧게 답변해 주세요.
◆ 성일종> 은행은 손해나면 절대 안 합니다. 그리고 은행은 리스크가 있으면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소개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성일종> 검토 단계에서 은행이 손해나면 안 하는 게 생리입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일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