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내놓은 '2020년 기업경영분석'에서 2020년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79만 9399개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악화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먼저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1.0%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율이 2010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전자와 영상, 통신장비가 7.0% 증가하고 부동산이 13% 증가했지만 나머지 주요업종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정제업은 -34.1%, 화학업은 -8.0%, 운수창고업은 -8.1%, 전기가스업은 -7.8%씩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이 5.9%, 비제조업이 9.3%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7.9%로 상승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율은 4.2%로 2019년과 똑같았다. 물론 전자영상통신장비업이 8.4%, 의료용물질과 의약품업이 14.5% 등 영업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은 4.6% 증가했지만 비제조업은 3.9%로 전년보다 증가율이 소폭 줄었다.
또 안정성을 나타내는 제조업 부채비율은 76.3%로 상승했고 차입금 의존도도 23.4%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부채비율은 157.3%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34.8%로 조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