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는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기반으로 한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기를 다음 달 1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광명7동 신원아파트(11월 1일 운영 개시)와 소하2동 성원아파트(공사 완료 후 11월 중 운영)다.
이 기기는 배출되는 폐기물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감량기가 자체적으로 발효, 건조 과정을 거쳐 부피를 85% 이상 줄여주는 데다, 해당 부산물은 퇴비로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일일 최대 처리 용량은 1대(150가구 기준)당 99kg가량이다.
그간 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를 통해 수거했는데, 지역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관련 폐기물 이송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에는 악취 등으로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대형 감량기를 확대 보급하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소, 자원 재활용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 안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자원 재활용 방안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범운영에서 효과성을 검증한 뒤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