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어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또 장례 절차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6분쯤 노 전 대통령은 지병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9세.
빈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