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전 대통령 사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노 전 대통령)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와 장기간의 와상 상태 등 숙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치의인 이선영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은 다계통 위축증으로 투병하며 반복적인 폐렴, 봉와직염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10년 정도 와상 상태로 있었으며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팀에서 가정방문 진료를 10년 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저산소증, 저혈압 등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해 오후 1시 46분에 결국 사망했다. 임종 당시 유족 중 한 명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대통령 빈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