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조 8053억 원, 영업이익 4조 1718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3조3153억 원(순이익률 28%)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 2분기 10조 3217억 원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5%나 높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11조4168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 2조 6946원보다 55% 늘었고, 특히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220%나 증가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첫 4조 원대 영업이익이다.
아울러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한 것이 4조원대 영업이익으로 돌아왔다.
SK하이닉스 노종원 부사장(CFO)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향후에도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3분기에는 그동안 적자가 지석되어 온 낸드 사업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부사장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추어 가겠다"며 "이와 함께 R&D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