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오랜만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연결하겠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서 국회를 찾았는데, 그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 요구하는 손맷말 시위를 했고요. 또 민주당의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대장동 특검을 위한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얘기 직접 들어보죠. 김기현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기현>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현정> 어제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서 만나자. 대장동 특검, 원포인트 회담하자 그러셨네요.
◆ 김기현> 네. 실제로 이게 뭐 특검을 하자는 것이 저희 국민의힘이나 또 개인적 주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의 약 70%가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거든요. 또 여론조사에 따라서 어떤 것은 67%, 어떤 때는 73%, 이렇게 나오는데요. 그만큼 특검이 꼭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국민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로 하는 민주당은 그냥 묵묵부답이다. 계속해서 도망간다, 거기에 더해서 검찰은 사건을 꼬리 자르기 수사할 수준도 아니고 깃털뽑기 수사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 예전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요. 저는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이런 검찰수사는. 이건 수사가 아니고 수사쇼이고요.
◆ 김기현> 꼬리에 붙어 있는 깃털 뽑고 그만 두려고 한다라는 거죠. 사건이 지금 벌써 8월 말에 시작이 되었는데요. 그때 이후로 7월 31일 언론 첫 보도가 났는데 이 중대한 사건을 검찰은 손 놓고 가만있다 9월 23일에야 수사를 착수했어요. 한 달이 지난 거죠. 그 수사 착수도 이재명 후보가 저 김기현이를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하니까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한다는 데서 고발하니까 그걸 수사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니, 수사 16일이나 지나서 수사가 보름 넘어 지나서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거기에서 다 일어난 일인데 세상에 이렇게 덮기 하는, 사건을 없애기 하는 수사쇼는 처음 봤습니다. 태어나서. 기가 막히네요.
◇ 김현정> 수사쇼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쨌든 이미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고 또 국감을 통해서 국민들이 그만 보고 싶어 할 정도로 대장동 관련 돼서 충분히 다뤘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국감까지 하고 수사 진행 중이니 좀 지켜보자' 이런 주장 같아요?
◆ 김기현> 지금 수사 중인 게 아니고 수사 안하고 있잖아요. 아니, 사람 체포했다가 그냥 구속영장 청구도 안 하고 석방해 주고 압수수색을 무려 16일이나 지나서 했다고 하면서 시장실하고 비서실은 쏙 빼놓고 하고. 그다음에 하나 더 밀려서 밀려서 여론에 밀려서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시장실하고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재명 후보하고 또 핵심 측근이라고 하는 정진상 이메일은 압수수색 안 했다고 그러고.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특검을 하자는 건데요. 좀 전에 '국민들이 그만 보고 싶어 할 정도'라고 했던 게 그 기사 댓글 한번 보시죠. 댓글에 '송영길 대표 당신 얘기지 국민들은 진실 보고 싶어한다'고 쫙 댓글이 붙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님. 검찰이 수사의 속도를 내서 연내에 마무리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 수사 결과를 내놓아도 믿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특검 가야 될 거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해도 됩니까?
◆ 김기현> 결과가 아니고 뭉개기 수사쇼 결과를 내놓겠죠. 지금 매우 편향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객관적 증거에서 다 드러나고 있는데 그게 수사결과입니까? 수사 뭉개기 결과죠. 그러니까 여야 정치권하고 아무 관계없는 제3자,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사람을 책임자로 세워서 수사를 하자는 거죠.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는 데 왜 도망가고 회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이런 와중에 어제와 그제 녹취록이 하나 새로 나오면서 지금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사장이 녹음한 음성 파일입니다. 유동규 아니고 다른 본부장이 사장을 찾아와서 '사표 내라 안 그러면 당신이나 나나 박살난다' 이렇게 말하는 녹취록인데 다 들어보셨어요? 40분짜리.
◆ 김기현> 다는 듣지는 못했고요. 그 사이사이 중요 부분을 들었는데. 그 내용을 보니까 '시장의 명'이라고 표현이 정확하게 나와요. 그당시 성남 시장인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의 명령에 의해서 당신 사표를 받으러 왔다라고 한 거거든요. 성남도시공사는 사장이 1번 서열이고 그 밑에 유동규, 유한기라는 사람이 2번 3번 서열인데 이 사람이 유동규는 유원(유1), 그리고 유한기는 유투(유2)로 불렸대요. 그러니까 실제 유1, 유2라고 그랬대요. 그게 내부의 사람들 증언인데 아니, 밑에 서열 3위 사람이 사장한테 가서 사표 내라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그냥 자기 혼자서 했다고요? 그거 믿으라고요? 그걸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국감에서도 그랬고 퇴임하면서도 그랬던 기사를 봤는데 '자기는 사표 낼 줄 몰랐는데 의외였다, 왜 사표냈는지 궁금했다'라고 한 말은 자기는 사표 내고 지시한 일이없다라고 하는 건데. 명확한 거짓말이라고 보고 있죠.
◇ 김현정> 명확한 거짓말이다. 잠시만요, 원내대표님. 이재명 지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황 사장이 그만둔다고 하길래 왜 그만둘지 의아했다, 이런 입장이고.
◆ 김기현> 그러니까 자기는 사표 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하잖아요.
◇ 김현정> 또 정 실장 같은 경우에는,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에는 '내 이름도 거기에 8번 나오는데 내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이렇게 해명을 했거든요. 유동규가 이름을 시장 이름을 팔았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고발하신다. 그러면 최종 지시자. 황 사장 아웃 시키는데 최종 지시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라고 보고 계신단 말씀이에요?
◆ 김기현> 성남시장의 지시 없이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고요.
◇ 김현정> 그러면 왜요? 왜? 왜 사장을 황 사장을 그 당시에 그만두라고 한 겁니까? 거기 앉혔는데?
◆ 김기현> 그게 바로 대장동 사업 때문이라는 거죠. 대장동 사업이 이렇게 터무니없이 진행되고 민간에게 폭리를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니까 아마도 황 사장은 이거는 그런 관련 업종에 오랫동안 일했던 임원이라고 해요. 짐작컨대 그런 방식으로 하면 안 된다 나중에 책임이 생긴다, 자칫하면 내가 감옥 갈지 모른다고 판단했을 것이겠죠.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헥 판단할 것이니까.
◇ 김현정> 한신공영 사장 하다가 여기로 온 이 전문가는 분명히 이걸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고 제거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기현> 짐작컨대 반대할 것이라고가 아니라 반대했을 것이라고 보고요.
◇ 김현정> 그러면 애초에 유동규라는 사람을 앉혀도 되는데 왜 이 사람을 앉혔다가 자릅니까?
◆ 김기현> 유동규라는 사람은 본부장 될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건설 관련된, 도시 관련된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자격이 앉힐 수가 없기 때문에?
◆ 김기현> 설계사무소에 잠깐 근무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언론 기사를 보니까 운전하는 일을 했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이런 사람을 본부장으로 낙하산으로 데려가는 것도 그 당시 무리였고 그래서 성남시의회에서 자격 관련된 논란도 있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기현> 그런데 이런 사람을 본부장으로 앉히는 것도 터무니없는 일인데 사장시킨다고 되겠습니까? 그게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죠. 본부장으로 보내는 것도 얼토당토 한 얘기 아닙니까? 밑에서 조정해 보려고 했는데 사장이 그럼 안 된다고 했으니 그러면 갈아치우자라고 했지 않겠느냐, 그게 우리 건전한 상식으로 보는 합리적 추론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국민의힘에서는 이 녹취록을 그렇게 파악하시고 곧 고발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김기현 원내대표님, 본인이 나오셨으니까 제가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TF가 가동이 되고 있는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김기현 토착토건비리 진상규명 TF를 만들어서 지금 의혹을 파헤친다고 합니다. 2007년에 김기현 원내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땅으로 울산 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지나가게끔 노선을 변경했다. 그래서 1800배 이득을 취했다 이런 의혹제기예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기현> 1800배의 그렇게 올랐다고 해서, 제발 좀 그렇게 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누가 그걸 가지고 600 몇십억이라고 그래서, 내가 팔면 90%를 당신 줄 테니까 10%만 나한테 다오, 팔아다오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억지 중에서도 억지인데요. 저는 이게 지금까지 제가 정치 한 20년 가까이 했는데 상대방의 원내대표에 대해서 진상 규명, 무슨 특위 만든는 다는 걸 처음 봤고요. 그냥 고마운 일이고요. 적극 환영하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기현> 이 사건을 포함해서 김기현이가 불법 비리 저질렀는지 없는지 청와대 7개 부서가 나서서 울산 경찰 총동원해서 뒤졌습니다. 김기현이 잡으려고 영장을 39번 신청했다고 하는 언론기사도 봤는데요. 그 1년 반 동안 김기현이 탈탈 털어, 울산에 경찰청장 시켜서. 그래서 찾아봤더니 김기현 제지한 것을 한 번도 못 봤고 탈탈 털었던 사람들 재판받고 있습니다. 불법 공작했다고요. 얼마든지 수사하는 것 좋고 찬성하는데요. 그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특검 받으십시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기현> 같이 특검 받으십시다. 그거 뭐 자꾸 비겁하게 도망을 가요.
◇ 김현정> 땡큐다. 수사하고 특검 그럼 같이 가자라는 말씀.
◆ 김기현> 같이 특검 받자는 겁니다. 선거 때마다 계속해서 써 먹는 이슈, 케케묵은 이슈. 이제 고장난 레코드판을 계속 돌리지 마시고 저는 불법 비리 한 거 하나도 없으니까 수사 특검에서 수사하고요. 이재명 특검 같이 합시다.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세요?
◇ 김현정> 김기현 원내대표님, 시간이 얼마 없는데 질문거리가 많네요. 경선 이야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경선룰을 일정대로라면 오늘 결정을 해야 돼요. 오늘 결정을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상황이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양자대결 방식으로 4번 질문을 하는 그런 방식으로 취할 것이냐. 아니면 누가 좋겠습니까하고 하고서 4명 이름 쭉 사지선다식으로 놓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냐, 이걸 두고 갈등이 심한데요. 김 원내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선거관리위원회에 소관이어서 제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닙니다마는 여러 가지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논란이 될 때는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하거나 복잡하거나 논쟁 될 때는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우리가 위인설관하면 안 되듯이 위인설법을 하면 안 된다. 룰을 위인설법을 하게 되면 나중에 불공정 시비가 불어서 원팀을 만들어가는데 커다란 딜레마를 줄 수 있다.
◇ 김현정> 원칙이라 함은 어떤 것이 원칙입니까?
◆ 김기현>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전통적 관례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계속 이런 경선 과정에서 지켜왔던 그런 방식이 있기 때문에 그 방식대로 하는 것이 맞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서 도입하는 것은 없던 것을 만드는 것으로써 불공정시비의 우려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우리가 해 왔던 전통적 방식. 그것이 특별히 문제가 없었던 합리적 방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선관위가 원만하게 잘 처리해 주기를 기대하는데. 어쨌든 이게 선관위 소관이기 때문에 저희 의견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을 좀 정리하자면 그러면 누가 이재명 후보를 이기겠는가. 누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경쟁력 있는가 한번 묻고 1, 2, 3, 4. 네 명의 후보를 쭉 묻는 방식. 4지선다형 방식이 더 맞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이 얘기는 이준석 대표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던데. 그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측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그런 식으로 물으면 역선택이 들어올 수 있다. 역선택 막겠다는 게 취지였는데 이게 안 될 수 있다라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역선택 논란들은 과학적으로 사실 검증된 것이 없는 논란이니까 여기서 또 다시 논란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요. 이미 그 논란은 다 이미 종료가 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런 문제를 다 고려해서 우리가 전통적으로 해 왔던 관례가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같은 생각으로 있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오늘 오전 11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만남이 있습니다. 다른 좀 여러 가지 시빗거리가 생길까 봐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해요, 선관위에서. 일반적인 얘기 나누는 건 괜찮다, 이렇게 오케이를 받았다고 하는데도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불편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기현> 글쎄요. 지금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저희들이 고소, 고발도 해 놓은 상태인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다.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매우 중대한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서로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에 대해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수사 가이드라인을… 수사에 대한 언급을 전혀, 대장동에 대한 언급은 안 할 거라고 하는데 만남 자체가 가이드라인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기현>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거기에서 대장동에 대한 언급을 하면 그거는 완전한 불법이 되겠죠.
◇ 김현정> 언급은 안 할 거라고 미리…
◆ 김기현> 언급 자체를 하는 것이 불법 자체인데 언급을 하면 안 되는 것인데. 언급을 하는 것은 불법이고요.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위에서 눈 꿈쩍하면 밑에서는 큰 바람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다 뻔히 아는 일 아닙니까? 상식적으로요.
◇ 김현정> 그런 의미로 반대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김기현 원내대표님 고맙습니다.
◆ 김기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