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눈에 띄게 바뀌는 곳은 백화점 1층이다. 화장품 매장이 밀집해 있는 1층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모든 시향과 색조 테스트를 금지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화장품 테스트가 시행되기 때문에 관련 상품의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부적 지침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비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검토중이다. 특히 색조와 향수 상품군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장품 사은 행사 등 마케팅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사적 모임 활성화로 연말까지 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남성, 여성 패션 상품군 구매 고객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검토중이다.
롯데백화점APP 에서 '랜덤 사은 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후 '패션 상품군' 구매시 구매금액 일부를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카드사별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창립 42주년을 맞이한 롯데백화점은 고가의 경품도 내걸며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경품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양해왔지만 위드 코로나가 논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창립행사에서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신세계 역시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한다. 먼저 25일 SSG닷컴 그룹사 내 온라인 채널이 할인 행사 포문을 연다. 이어 30일 31일 이틀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가 총출동해 할인 경쟁을 펼치는 본행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7일간 압구정본점 등 16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더 현대적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먼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패션산업협회 주관으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를 연다. 행사는 더현대 서울·무역센터점·신촌점·대구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각각 진행되며, 영캐주얼·여성패션·남성패션 등 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점포별 행사 기간과 브랜드는 각각 상이하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인 '플러스 포인트'를 증정하는 것으로, 고객들은 이를 사용해 행사 기간 동안 단일 매장에서 20만·40만 이상 구매시 1만·2만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에 대규모 할인행사에 뛰어들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아마존과 동맹을 맺은 11번가는 다음달 26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 11일부터 11일간 십일절 페스티발도 함께 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탑 브랜드가 함께한다. 11번가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사 참여가 지난해 40곳에서 올해 80곳으로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위메프데이'에서 타임 세일, 브랜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다른 콘셉트에 맞춰 TOP10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타임 세일'동안 총 420개 제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소비심리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과 연말을 맞아 업계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역대급 규모의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