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2021년 청소년 5·18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방식은 전국 17개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총 1105명을 대상으로 지역·학교급(계열 포함)을 고려한 비례할당을 적용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우편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는 일반 국민 61.6%가 인지하고 있는 5·18 가짜뉴스를 불과 10.9%의 청소년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유튜브·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무방비하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5·18교육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허위사실유포 처벌 등 개정된 5·18특별법에 대한 인식도 38.4%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회·정치 문제 토론 경험 또한 38.5%로 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교육매체는 '영화 및 다큐멘터리' 69.2%, 현장학습 44.3%로 시각매체와 직접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 관계자 "5·18민주화운동을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교과서·활동지·급별 영상·각종 교구 등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며 "향후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18교육에 대한 다각적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