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기업 업무시스템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멈춰섰다.
일부 개인 고객은 전화통화도 되지 않으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이 일시에 연락을 시도하면서 고객센터도 한때 업무가 마비됐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는 이날 정오쯤 대부분 풀렸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회선 등의 문제로 복구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당초 서비스 불통의 원인을 디도스 공격으로 지목했다가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정정했다.
또한 KT는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KT는 1차 공지에서는 "오전 11시경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KT는 당시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 조치하고 있고, 현재 순차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1시 56분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심층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KT 서비스 복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오류나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등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KT로 하여금 이용자 피해현황을 조사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