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경 치료를 받던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부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인 A씨와 여성 직원 B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뒤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긴 뒤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8일 오후 10시경 병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튿날 무단결근하고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강모씨를 용의자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강씨 자택에서는 A씨 몸에서 검출된 독성물질과 같은 물질이 발견되고, 강씨 사인은 '약물 중독'이라는 국과수 1차 부검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편 경찰은 강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 최근 자신의 지방 발령 가능성을 접하고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회사에서 강씨는 업무 역량과 관련 일부 부족함을 지적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