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자 빌다 핸네만(스웨덴)과 한 조로 출전한 구연우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복식 결승에서 리나 조르체스카(마케도니아)-티나 루카스(크로아티아) 조를 2-0(7-5 6-1)으로 제압했다.
9월 스페인 멜리야에서 열린 총상금 1만5천달러 규모 대회 복식에서 역시 핸네만과 우승을 합작했던 구연우는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복식 정상에 올랐다.
구연우-핸네만 조는 1세트 게임스코어 0-5에서 내리 12게임을 따내 2세트 5-0으로 앞서는 상황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2003년생인 구연우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투어 4주 차라 피로가 쌓였고, 불가리아에서 스페인으로 이동이 힘들어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W25급 대회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740위인 구연우는 터키로 이동, 총상금 2만5천달러 규모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