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12개 구단이 정규라운드 단 1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3시에 동시에 열릴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파이널 A 진출팀이 확정된다.
파이널 A로 가면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싸울 수 있다. 반면 파이널 B로 가면 강등권 경쟁이 불가피하다.
자력으로 파이널 A를 확정한 팀은 울산 현대(승점64), 전북 현대(승점63), 대구FC(승점49)까지 총 3개 팀이다.
남은 티켓은 3장이다. 이를 두고 수원FC(승점45), 제주 유나이티드(승점44), 수원 삼성(승점42), 포항 스틸러스(승점42)가 경쟁한다.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 돌풍을 일으킨 4위 수원FC는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이 유력하다. 6위 수원, 7위 포항과 승점 3 차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44골을 기록하며 수원(39골)과 포항(35골)에 한참 앞서있다. 따라서 수원이나 포항이 승리하면 수원FC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수원은 5골, 포항은 최소한 9골 이상을 득점해야 수원FC를 앞지를 수 있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FC를 만난다. 광주는 현재 K리그 12팀 가운데 최하위지만, 올 시즌 수원FC와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만약 수원이 파이널 A로 향한다면 창단 첫 파이널 A 진출을 기록하게 된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하며 파이널 A 진입 안정권에 올랐다. 제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난다. 이기면 파이널 A행이 확정되고 비기거나 지게 되면 수원과 포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제주가 전북한테 지고 수원과 포항이 모두 승리하면 제주는 파이널 B로 밀려난다. 제주가 전북과 비기기만 해도, 수원과 포항은 다득점으로 승리해야만 제주를 앞지를 수 있다. 제주는 이번 시즌 전북과 2무를 기록했다.
전반기 수원은 울산, 전북과 경쟁하며 선두권이었지만 후반기에 파이널 A 진출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왔다. 수원은 현재 파이널 A 마지노선 6위에 자리했다. 7위 포항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4골 차로 앞선다.
수원이 대구를 이기면 포항이 대량 득점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기지 않는 한 수원의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수원이 대구와 비기거나 지고, 포항이 인천을 이긴다면 언제든지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수원은 올해 대구에 1무 1패.
ACL 4강전에서 울산을 꺾고 결승에 오른 포항이 이번에는 리그에서 또 다른 성공에 도전한다. 현재 포항은 6위 수원과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4골이 뒤진다. 이번 라운드에서 무조건 인천을 잡고, 대구가 수원을 잡아주기를 빌어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은 지난 17일과 20일 연달아 ACL 8강, 4강을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이지만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1승 1무로 강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