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개발 사업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직원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본사에 취득세를 중복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85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자원공사는 자체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횡령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에 총면적 11.77㎢ 규모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아파트와 상업시설, 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6조 6천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