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년층 다중채무자 재기 도와야, 통합채무방안 모색하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 등을 동시에 짊어진 청년층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함께 보유한 '다중채무자'가 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지시를 내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연합뉴스
우선, 문 대통령은 "청년 다중채무연체자들이 재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통합채무조정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과 금융권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신용회복위원회 간의 협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라"고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대 다중 채무자는 2019년 776만 4천 명에서 지난해 78만 2천 명으로 1년 사이에 5.1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20대 다중 채무자는 83만 4천 명으로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대출 잔액도 47조 6512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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