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를 당한 KT 위즈가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았다.
KT는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0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오랫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KT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가 1경기로 줄었다.
KT는 6회까지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을 상대로 3안타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 사이 KIA는 2회말 박정우의 적시타를 필두로 2점을 뽑았고 5회말 KT 선발 소형준의 폭투에 편승해 추가점을 올렸다.
KT 타선은 KIA 불펜을 상대로도 침묵하며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역대 최연소(20세1개월27일) 시즌 3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공동 5위 싸움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 걸음 앞서나갔다.
키움은 잠실 원정에서 LG 트윈스를 6대5로 누르고 단독 5위가 됐다.
키움은 1대3으로 끌려가던 5회초 예진원의 적시타와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4대3으로 뒤집었다.
7회초에는 이용규가 1타점 3루타를 때려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중전안타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인천에서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SSG 랜더스의 거포 최정은 팀이 3점 차로 뒤진 8회말 NC 다이노스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동점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KBO 리그 통산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올랐던 최정의 시즌 33호 홈런에 힘입어 SSG는 NC와 7대7로 비겼다. 두 팀은 키움에 0.5경기 차 뒤진 공동 6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