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토건비리세력의 연합 커넥션…국감장 내 왜곡·선동 질의도 진실 규명에 도움"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의원님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 덕분에 대장동 문제의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난 듯하다"며 이같이 자평했다.이어 이 지사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제가 부정한 게 아니고 오히려 일부 정치·토건 세력의 연합으로 인한 불법 수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최대한 차단했다"며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대장동 사태가) 다른 지자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예외적 사례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인지하게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의도적인 가짜뉴스의 왜곡과 선동을 통해서 국민을 속였던 수많은 곁가지가 정리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며 "비록 음해하기 위해, 공격하기 위해 한 것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진실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온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와 국민의 힘의 정치적 선동 때문에 왜곡됐던 많은 사실들이 제대로 많이 교정된 것 같다"며 "국민들께서 이 사건의 실상이 결국 국민의힘과 토건비리세력의 연합으로 공공개발을 막고, 또 민영개발은 실패했지만 민관공동사업을 통해 민간이 갖게 된 30~40%의 이익을 나눠가진 사실상의 커넥션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정리했다.
"경기지사직 사퇴는 심사숙고 중"…정치권 안팎선 오는 22일 전망도
이 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심사숙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활동은 잠시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는 22일을 사퇴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지사는 사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공직은 자기가 함부로 버리거나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게 아니다"라며 "도정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당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고 후보로서의 공식활동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정해오고 있지만 저도 도민들게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늘도 업무보고서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 문제도 정리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