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1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발사) 성공과 실패를 나누기보다 다른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누리호 성공을 확신하냐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렇게 답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임 장관은 누리호 발사 성공 확률에 관한 질문에 "수치를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비행 시험을 통해 확인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그는 누리호 발사 이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의 질의에 "국내 우주 산업의 역량 축적 기간이 30년밖에 안 됐다"며 "누리호 발사체 성공을 계기로 우주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임 장관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을 통해 14년간 8개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위성 항법 체계를 구축해 민간기업이 여기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