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재명 "유동규, 김만배·정영학·남욱'과 친하다 했으면 해임"

"국민의힘이 막지 않았다면 세 사람은 공중분해 돼서 감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정감사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업자들과 친하다고 했으면 해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지사한테 이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과 친하다는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막지 않았다면 (대장동 사업을)공공개발로 했을 것"이라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이 세 사람은 제가 공공개발 했으면 모두 공중분해 돼서 감옥 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과 결탁했다는 민간 사업자들이 어떻게 이 지사가 시장 시절 공모한 사업의 주인이 됐냐"며 "이 3명이 성남의뜰 주인 아니냐"고 다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공모를 했는데, 하나은행과 산업은행, 메리츠증권 등 3곳이 경합을 했다"며 "그중에서 가장 성남시의 이익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하나은행이 사업자가 됐는데, 그 속에 숨어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보여줬던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팻말을 다시 들었다.
 
이 후보는 "유착 이야기를 자꾸 하시는데, 저도 매우 실망스럽고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담당 직원의 청렴성 유지를 위해서 참으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점, 제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만약에 (유 전 본부장이) 민간업자들을 만나서 뭘 도모한다든지 눈치라도 챘으면 즉시 해임했을 것"이라면서 "또 한 가지 특별한 관계라고 하는데, 제가 정말로 유 전 본부장한테 의존하거나 그분이 주도했고, 도와주려고 하면 사장을 시켰겠지 뭐하러 본부장으로 끝까지 놔뒀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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