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을 뒤로하고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PAOK 구단은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자매의 훈련 소식을 전했다.
데뷔 전 마지막 훈련이라고 언급한 PAOK는 쌍둥이의 첫 경기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리스 리그 데뷔전은 21일 자정 PAOK 홈 경기장인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릴 올림피아코스와 경기가 유력하다.
외국인 선수 규정 때문에 이재영과 이다영이 동시에 경기에 나설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수 등록이 3명으로 제한되는 만큼 팀에서 활약하는 주전 외국인 선수 2명과 함께 쌍둥이는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공격을 담당하는 이재영보다는 세터 이다영의 데뷔가 유력하다.
앞서 쌍둥이 자매는 2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2020-2021시즌 V-리그 경기 도중 배구 코트를 떠났다.
쌍둥이 자매는 이번 시즌 V-리그 복귀가 무산되자 그리스 무대로 눈을 돌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지 않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ITC를 취득해 PAOK에 합류했다.
이다영은 학교 폭력 논란에 이어 최근 결혼과 이혼 소송 등의 가정사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