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역사인식 천박함 드러낸 망언…국민께 사죄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사죄를 요구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삼청교육대나 언론 탄압, 광주학살 쿠데타 등 우리 민주주의 전반에 대해서 군사 독재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온 국민이 뼈저리게 경험하게 했고 결국 6월 항쟁으로 보통의 국민들까지도 일어서게 했던 바로 그러한 대통령이었다"며 "경제나 국가 부채 제로 등 그 시절 나름대로 좋은 점들이 있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똑같이 생각을 하고 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말은 앞 뒤가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또,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큰 실언이고 솔직히 저는 본인의 역사의식과 어떤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본다"며 "국민들에게 정말 처절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해 시각 교정을 받는 과정을 진지하게 받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진위가 왜곡됐다라든지 아니면 내 말이 따지고 보면 틀렸냐?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식으로 해서는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대장동 사건 하나만 갖고도 꺾을 수 있는 제압할 수 있는 그게 과연 누구인가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올라가면서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실제로 토론과 국정운영 계획에 대해서 이재명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원희룡이 선택 가능한 필승 후보로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이날 국토위 국감과 관련해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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