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7월부터 9월까지 438만 명의 유료 가입자가 증가해 전 세계에서 모두 2억 136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가는 넷플릭스가 3분기 386만 명의 가입자 유치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크게 성장했지만, 올해 상반기 둔화세를 보인 탓이다. 또 디즈니와 애플, 아마존, HBO 등과의 경쟁도 심화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가 됐다.
오징어 게임은 94개국 넷플릭스 탑1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날 기준 1억 4200만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 운동복과 신발 판매는 물론 한국어 열풍도 불러 일으켰다.
3분기 넷플릭스의 EPS(주당순이익)는 3.19달러로 증권가 예상치인 2.57달러를 넘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75억 달러(약 8조 8388억 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전까지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초보다 22% 상승해 역대 최고점에 근접했지만, 상승폭은 54% 오른 나스닥 지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