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들이 이날 오전 국정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주재로 종합회의를 갖고 "한반도 정세 및 현안 등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일본에서는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조사실 내각정보관이 참석했다.
3국 정보기관장들은 북핵 관련 협의뿐 아니라 안보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세부적으로 대북 현안, 글로벌 공급망·기술 유출 등 경제 안보 이슈에 대해서 토론했으며, 앞으로도 한미일 정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일 정보기관장들은 전날에도 국정원에서 한미, 한일 정보기관장 간 양자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일본 정보기관장과도 양자 회동을 가진 만큼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는지도 주목된다. 박 원장은 지난해 일본을 찾아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만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