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19일
"기후변화 문제는 여야 구분 없이 인류의 생존을 위한 안보의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전날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안은 현실성 없는 급진적 목표치"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확정했다"며 "그런데 이번 상향안은
2030년까지 약 8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성이 없어, 국민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노들섬 다목적홀 건너편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감축 시나리오 전면 재수립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정부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평균 4.17% 줄여야 하는데, 산업분야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조차 연평균 2.81%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유럽연합도 연평균 1.98% 수준임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가 무슨 근거로 이런 목표를 설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부실발표가 다음 달 초 영국에서 있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임기 말 문재인 대통령이 치적 홍보를 위해 충분한 선행 연구 없이 이뤄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