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다발은 해당 조폭이 자신이 번 돈이라고 SNS에 올린 허세샷이다. 이런 조폭 범죄자의 진술을 국감장에 가져와 면책 특권에 기대 아무 말이나 던진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의 진술서·사실확인서 등을 확보했다"며 현찰 뭉치 사진을 공개, 이 후보가 박씨와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사진은 박씨가 렌트카 사업 등으로 월 2천만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하게 됐다며 올린 SNS 게시 글에 첨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원내대표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 폭로국감을 자행했는데, 이런 것 때문에 면책특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희 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제소하는 등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었다면 국민의힘이 비아냥은 듣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두고 푼돈이라고 했다. 공분을 산 50억원이 어떻게 푼돈이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생뚱맞게 조폭 연루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친 김 의원은 신성한 국감장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가짜 사진까지 제시하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응당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제보 내용은 허위고, 판을 짰는데 가짜고, 이것이 7시간 만에 밝혀지면서 국감장은 웃음거리가 되고, 이런 분이 의원으로 앉아있는 것이 수치"라며 "사보임하시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제명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 의원에 대해서도 "천만원대는 잔돈이고, 수십억원 단위가 푼돈이라는 개념이 머리에 있다는데 대해서 분노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변한다고 앉아있는데 국민 정서를 이렇게 공감 못해서야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느냐"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