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경기남부청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수원시을)은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한 인물"이라며 "하지만 현재 검찰에선 녹취록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참고인 신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정 회계사는 남욱 변호사 만큼 주요 관계자인 만큼, 경찰이 엄밀하게 살펴보고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계사는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해 온 인물이다. 그는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 회계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은 정 회계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정 회계사가 제출했다는 녹취록을 확보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를 비롯 이성문 전 대표,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 이한성 씨 등 8명을 출국금지했다.
또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