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자 선정' 성남도개공 1처장, 경찰 조사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업 초기부터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을 불러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18일 김 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처장은 2015년 대장동 사업 공모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민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그는 성남도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김 처장을 상대로 사업 공모 당시 초과이익 환수조항이 빠진 이유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일 성남도시공사 전현직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성남도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내다 돌연 사퇴한 황무성 전 사장도 소환했다.

황 전 사장은 사퇴에 외압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좀 그랬다"며 재임 당시 사퇴 압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실세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 여러분이 아는 것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이) 힘이 있다는 것"이라며 "인사권은 당연히 제게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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