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내년 대선에 너무 관심이 많아 특정 후보만을 비판하며 개입한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대선과정에서 북이 영향을 미치려는 부분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런 것이 영향을 준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주권적 판단이 이번 대선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이 장관은 강조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우리 국민의 자존감과 평화 통일에 이르는 과정에 필요한 인내, 두 가지를 놓고 일관되게 균형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통일·안보 정책이 실패했다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남북 간 군사적 충돌과 긴장은 2017년 이전과 2018년 이후가 현저히 달라졌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적 긴장 유발 행위가 분명히 줄었고 접경지역에서의 충돌과 우발도 거의 사라졌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