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본능' 애틀란타, 로사리오 활약으로 극적인 역전승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디 로사리오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오늘은 에디 로사리오가 해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다.
 
애틀란타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5 대 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 대 4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2루에서 로사리오의 적시타가 터졌다.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갔다. 애틀란타는 전날 1차전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끝내기 안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된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올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코리 시거가 애틀란타 선발 이안 앤더슨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거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2호 홈런을 기록해 저스틴 터너(13개)에 이어 이 부문 다저스 역대 2위에 올랐다.
 
애틀란타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0월에 강한 '작토버(Joctober)' 작 피더슨이 지난해까지 뛰었던 친정팀 다저스에 비수를 꽂았다. 1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맥스 슈어저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동점 투런포를 만들었다. 피더슨은 지난 밀워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기록한 2홈런(1차전, 4차전)에 이어 올해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가을야구 강자의 맹위를 떨쳤다.
 
다저스는 7회초 다시 앞서갔다. 크리스 테일러가 2사 만루에서 애틀란타 불펜 루크 잭슨의 2구째 직구를 치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대수비로 투입된 애틀랜타 중견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실책으로 2명의 타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애틀란타가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2루에서 아지 알비스가 적시타를 친 뒤 오스틴 라일리가 2루타를 치며 1점을 더했다. 다저스는 선발 카드인 훌리오 유리아스를 8회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동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기세가 오른 애틀란타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갈랐다. 로사리오가 2사 2루에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의 초구 직구를 통타했다. 수비 시프트로 2루까지 가 있던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로사리오의 타구를 놓치며 2루 주자 댄스비 스완슨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날 로사리오는 5타수 4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에서 2연승을 챙긴 애틀란타는 20일 원정길에 오른다. 애틀란타는 찰리 모튼,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3차전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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