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빗나간 마운드 변칙 작전…애틀랜타 2연속 끝내기 승리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애틀랜타. 연합뉴스


이번에는 '변칙 작전'이 통하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2차전에서 4대2로 앞선 8회말 훌리오 유리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유리아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정상급 선발투수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한 차례 선발로 나섰고 오프너에 이어 등판해 4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유리아스는 당초 4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유리아스에게 셋업맨의 역할을 맡겼다.

결과론이지만 로버츠 감독의 승부수는 빗나갔다.

유리아스는 아지 알비스와 오스틴 라일리 등 애틀랜타의 주축 타자들에게 연거푸 적시타를 얻어맞고 4대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다저스는 대가를 치렀다.

애틀랜타는 9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날 타격 감각이 탁월했던 에디 로사리오가 초구 끝내기 안타를 때려 애틀랜타의 5대4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유리아스에게 오프너 이후 허리를 맡겼고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마무리로 기용해 효과를 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마운드 운영이 효과적이지 못했다. 마무리 등판 이후 이틀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선발 슈어저는 4⅓이닝 2실점에 그쳤고 유리아스의 불펜 기용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1차전 오스틴 라일리의 끝내기 안타에 이어 2차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로사리오는 이날 4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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