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7일 서비스로봇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평가기술을 ISO에, 청소로봇의 성능평가 방법을 IEC에 각각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하여 양대 국제표준화기구(ISO/IEC)에서 이번달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된 표준안은 로봇의 설계제작시 제조자가 로봇의 위험성을 점검하고, 로봇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안전 기능과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로봇안전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비스로봇의 대표적인 제품인 ''''청소로봇의 성능평가방법''''(제안자:경희대 임성수 교수)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채택하여 국내업체의 품질관리 수준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IEC에 제안된 청소로봇은 기존 청소기와는 달리 지능을 갖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가전기기로서 그동안 별도의 표준이 없었으나 이번 국제표준 채택으로 청소로봇의 성능평가방법을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국제로봇협회(IFR)은 크게 서비스로봇과 제조업용 로봇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서비스로봇은 가정이나 특정한 전문영역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써 가사나 재활지원을 하는 개인용 로봇, 안내나 도우미를 맡는 공공서비스 로봇, 군사나 해양에 사용되는 극한 작업 로봇 등이 해당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제안한 국제표준이 시장초기단계인 로봇기술의 국제표준 시발점이 되어 국내 관련제품의 세계시장 진입 및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