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1번째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았다.
박 수석은 추가 접종을 받던 날 일정에 대해 "백신 추가접종 후 문 대통령의 일정은 온종일 빠듯했다"면서 "매일 아침 핵심 참모들과 진행하는 티타임 회의도 그냥 넘어가거나 오후로 변경되겠거니 했는데 청와대로 돌아오자마자 9시 30분에 곧바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예방을 받았고, 별도의 백신 휴가나 휴식 없이 오후 3시 주한 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 오후 6시 40분 한일 정상통화 등 오후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고 박 수석은 소개했다.
박 수석은 "백신접종을 하고도 휴식을 갖기는 커녕, 단 1분의 시간도 허비없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대통령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했다"며 "대통령께서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들을 정상적으로 수행했고, 추가 접종을 해 보니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많이들 접종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궁금증은 풀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마음은 바로 국민께서 한 분이라도 더 백신을 접종하시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대통령은 마스크, 방역, 백신에 대한 비판과 정치적 공격을 받으면서도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인내하며 뚜벅뚜벅 걸어 온 과정을 떠올리셨을 것 같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