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10회는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1%를 돌파하면서 8회 연속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가 한승욱(이상윤 분)의 도움을 통해 한성혜(진서연 분)가 꾸민 계략으로 인한 위기를 모면했다. 이런 가운데 조연주와 한승욱이 14년 전 병원에서 만나 위로를 나눴던 첫사랑임을 깨달은 후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 엔딩이 담겼다.
극중 술을 먹고 난 후의 기억이 나지 않아 괴로워하던 조연주는 중앙지검으로 출근한 후 이봉식(김재영 분) 사건을 덮으려는 류승덕(김원해 분)에 분노한 데 이어, 한주그룹과 삼거리파가 연관되어 있다는 안유준(이원근 분)의 추측을 듣고 강한 의심을 드리웠다.
같은 시각, 이봉식을 죽인 배후로 드러난 한성혜는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강미나(이하늬 분)를 미끼로 한승욱에게 유민호텔과 한주호텔의 합병을 밀어붙였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한 한성혜는 한주호텔 앞에서 노조원들에게 무릎을 꿇는 가식에 이어, 모든 것을 강미나 탓으로 넘기는 이간질을 했다.
이에 유민그룹에 출근하던 조연주가 한주호텔 노조원들에게 날계란을 맞았고, 중앙지검으로 출근한 조연주는 이 사건을 배당받게 돼 자신에게 날계란을 던진 노조원을 심문했다. 모든 것이 한성혜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연주는 한주호텔과 합병을 진행한 한승욱을 만나 따져 물었지만, 한승욱은 조연주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한성혜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다고 답했던 터.
조연주는 "그쪽도 한주 사람들이랑 다를 거 하나 없다. 그쪽한테 또 주제넘은 얘기를 했다. 시간 뺏어서 미안하다"라고 냉정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조연주의 말에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한승욱은 한영식(전국환 분)을 찾아가 자신의 유민그룹 지분 10%를 넘기는 조건으로 강미나의 소환을 중단해달라는 딜을 했다. 결국 유민호텔과 한주호텔의 합병 계약이 체결되면서 한성혜와 한성운(송원석 분)이 통합법인 한주호텔의 공동대표로 선임이 됐다. 하지만 한승욱은 조연주가 부탁했던 고용 승계까지 해결하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한주호텔 직원들의 완전 고용 승계를 주장한 한성혜 전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못 박아 한성혜를 분노케 했다.
이후 TV로 한주호텔 합병식을 지켜보던 조연주는 단상 위로 올라선 한승욱이 "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다"라며 인권운동가의 말을 언급하자 표정이 변한 채 뛰쳐나갔다. 한승욱을 만난 조연주가 지난 밤 한승욱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한승욱이 "내 마음은 변함없지만 그쪽 마음은 어떤지 모르니까, 위로하는 것도, 다가가는 것도 참 어렵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라고 한 말을 기억해냈던 것.
또한 조연주는 한승욱이 언급했던 인권운동가의 말을 14년 전 누군가에게 똑같이 들었다며, 병원에서 만났던 어린 한승욱을 떠올렸다. 조연주는 그때 그 사람이 한승욱이었고, 한승욱은 자신을 위로했던 사람이 강미나가 아니라 조연주였다는 사실을 드디어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이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 엔딩을 맞이했다.
에필로그에서는 조연주가 술에 취해 안유준, 노학태(김창완 분), 왕필규(이규복 분), 최대치(조달환 분), 류승덕 등에게 전화한 후 주사를 부리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류승덕에게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진짜 내가 누군지 아냐고?"라며 자신이 한주그룹 강미나라고 밝히면서 또 다른 위기를 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11회는 오는 2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