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창원시민들, 대장동 게이트 특검 관철에 힘 모아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의거 발원지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1인 도보 투쟁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송봉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민주주의 위기때마다 나서주셨던 마산, 창원시민들께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관철시킬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16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의거 발원지에서 '성남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1인 도보 투쟁에 앞선 연설에서 "민주당이 어불성설로 특검을 막아서고 있는데 특검을 꼭 관철시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고 죄지은 사람은 감옥을 가게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도대체 대한민국의 검찰은 그냥 수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봐도 할 것 안하고 있다"면서 "김만배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허무하게 기각되고 그리고 나서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하는 모양이 얼마나 우스꽝스럽나. 문재인 정부의 이 사람들, 과거에 자기들 싫어하는 사람들 수사할 때는 그렇게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력용의자가 휴대폰을 던졌는데 찾을 생각도 안하고 성남시의 모든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에게 증거 인멸하고 그리고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야 보여주기식으로 압수수색에 나서고 이걸 보면서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그래도 민주당에 의원이 180명 정도 있으면 적어도 양심을 가진 의원들이 절반은 있을 거라고 특검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 2016년에 민주당이 최순실 사태 났을 때 국정조사 받아달라고 특검 받아달라고 새누리당한테 요구했다. 그래서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원한다면 받았다. 비록 나중에 그것 때문에 아주 큰 곤경을 겪었지만 국민이 원한다면 우리는 받았다. 그게 양심있는 입법부고 정당의 형태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박용진 후보, 의원들에게 특검요구에 동참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들 이간질하지 말라고 갑자기 역정을 낸다"며 "국민이 바라는 특검을 해달라고 같이 옳은 일을 하자는 것이 이간질이냐? 그래서 이제 민주당에 양심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기다리면서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전국을 돌면서 시민들과 당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마산과 창원에서 저희가 걷는 걸음 하나하나가 창원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되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부마항쟁 42년 만에 다시 우리 마산, 창원시민들이 모두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며 "반세기가 지났지만 겁 없이 설치는 민주당과 위정자들에게 경고를 해달라.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현대 역사속에서 항상 민주주의는 승리해 왔다. 국민의 힘으로 승리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대선주자들의 1:1 맞수토론과 관련해 "박진감 넘치고 실질적인 후보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기획을 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접 나서는 후보들이 이걸 소화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당 4강 진출자 모두가 철학과 준비된 정책들 그리고 발군의 토론실력을 바탕으로 해서 잘 소화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본선에서만 10번의 토론을 하게 되는데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이 나올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 앞으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무엇보다 후보들 간에 초기에는 기싸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건설적인 주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제가 개인적인 후보들에게 요청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인 도보 피켓팅 시위 형태의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 "보수가 탄핵 이후에 장외에서 행동하면서 강경투쟁 일변도로 가면서 그런 부분을 안 좋아하시는 국민들께는 다소 강경투쟁 이미지가 심어지는 것도 있어서 진정성은 보이되 너무 극단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투쟁방식으로 도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2주년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도보 투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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