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은 1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시진핑 주석이 회의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더 타임스의 보도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시 주석이 글래스고 기후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외교관들에게서 들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 주석이 이 회담에 참석할지 여부는 오래전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월 미얀마 방문이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에는 한 번도 중국 땅을 벗어나지 않았다.
시 주석은 같은 이유로 글래스고 COP26 직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BBC는 그러나 외교관들의 말은 인용해 중국이 종종 마지막 순간에 시 주석의 여행계획을 발표했다며 시 주석이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참석하는 정상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며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웨일스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도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올 지도자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우린 누가 오지 않는지만 알고 있다. 그들이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걸 볼 때 매우 짜증이 난다"고 한 개인적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여왕을 짜증나게 한 사람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시진핑 주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