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13호는 16일 0시 23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F 야오'에 실려 발사돼 9분 42초 후 예정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오전 6시56분쯤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저우 13호를 타고 우주에 간 중국 우주인은 3명으로 이 중 왕야핑(41)은 여성이다. 선장인 자이즈강은 2008년 중국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6개월간 톈허에 머물며 중국 독자적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녜하이성 등 3명이 선저우 12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 톈허에 진입해 3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달 17일 무사히 귀환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톈궁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이 계획하는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오는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