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어제부터 예고해 드린 대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요즘 굉장히 바쁘시죠?
◆ 이준석> 저는 덜 바쁩니다. 후보들이 이제 피 말리는 하루를 보내고 있죠.
◇ 박재홍> 그렇군요. 요즘 이재명 후보 대장동 특검 도입 촉구하는 장외투쟁도 하고 계시잖아요.
◆ 이준석> 그건 몸이 힘든 거니까 그건 괜찮습니다, 그거는 머리가 아프지는 않으니까요.
◇ 박재홍> 1인 도보투쟁도 하고 계시는데 걸으시다 보면 시민들의 반응도 직접 많이 들으시고 보시고.
◆ 이준석> 저희가 이제 광주에서 당대표가 돌아다니는 게 사실 좀 저희가 일정으로 잘 안 잡는 일정인데 이번에 광주에서 5.18광장부터 전남대 후문까지 한 6km 구간 이렇게 걸어가면서 시민들에게 홍보했는데 광주 시민들도 제가 보기에는 이 대장동 특검 관련해서는 저희 의견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어제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준석> 그래서 제가 아침에 그거 기자들이 딱 출근하자마자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어봐서 저도 제가 수사나 이런 거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압수수색을 성남시청 안 하고 나서 지금 이렇게 구속영장을 때렸더니만 이런 결과가 나오고 구속영장 기각되자마자 성남시청에 압수수색 들어가는 건 뭐냐. 뭔가 전후 관계가 잘못되어도 잘못된 거다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저는 사실 오늘 김오수 총장 입장에서는 참 좌불안석인 하루였을 겁니다. 특히 언론에서 김오수 총장이, 총장 되기 전에 물론 성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거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면서 저는 김오수 총장이 그것 때문에 불공정할 거라는 단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 심기가 참 불편했을 하루일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오수 총장의 해명은 일단은 성남에 10년 살았고 봉사 차원에서 한 거고 월 30만 원이었다, 이런 해명을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어떤 수사가 미진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좀 곤란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특히 뭐 이런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는 털끝만 한 의심이라도 받는 것이 수사기관의 총책임자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특검을 향한 요구라는 것이 하나의 특별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왜냐하면 검찰이 이번에 수사를 좀 평소와 다르게 한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오수 총장이 어떤 개연성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보지는 않지만 의심받는 상황은 됐어요.
◇ 박재홍> 그래서 결국은 특검을 해야 된다.
◆ 이준석> 제가 저희 당의 어쩌다 보니 4명의 후보 중에 3명이 검찰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검사 출신.
◆ 이준석> 검사 출신이잖아요. 검찰 출신의 후보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다들 이해 못하는 게 이거입니다. 이런 사건에 다들 싹 잡아넣어야지, 이런 얘기잖아요.
◇ 박재홍> 싹 잡아넣어야 된다.
◆ 이준석> 감옥에 넣어야 된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수사를 광범위하게 해야 된다. 상당히 전격적으로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거의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수사 소식 이런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이건 이례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사실은 국세청 동원해서 돈을 싹 한번 뒤져야 되거든요. 이런 작업들이 같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습니다.
◆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예전에 저희가 LH 사건 있을 때 그때도 갓 검찰에서 퇴직했던 윤석열 전 총장이 나 같으면 이 상황에서 자금 추적부터 할 것이다라고 한번 이야기해서 그게 보도되고 사실 그 당시 남아 있던 검찰에게는 상당히 압박이 됐던 적이 있는데 지금 우리 후보들이 지금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이거는 이상하다. 이거 의지가 없는 거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야당 후보가 얘기한다고 바로 예, 알겠습니다 하는 것도 모양새는 이상하지만 검찰도 압박을 좀 느껴야 될 겁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경기도당 당사에 제보비리 접수센터도 만드셨죠. 그거 어떻게 운영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기본적으로 이런 사안에 대해서 우선 공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를 거치면서 상당히 도정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내부에서 어떤 얘기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
◇ 박재홍> 공무원 사회, 경기도청이나 성남시가?
◆ 이준석> 그렇죠.
◆ 진중권> 5호담당제 얘기도 나오던데요?
◆ 이준석> 저도 그건 들었지만.
◇ 박재홍> 5호담당제?
◆ 이준석> 제가 얘기 안 했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얘기했습니다. 저희도 그런 얘기 들었지만.
◆ 진중권> 공무원들 사이에 자기 뭐랄까, 친한 사람들 넣어서 함부로 얘기 못 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
◇ 박재홍> 언론에 취재 대응하지 말라, 이런?
◆ 이준석> 그런 게 아니라 어떤 공익제보에 해당하는 것들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사퇴를 하고 이재명 지사의 국민적 의혹이 빗발칠 경우에 좀 더 양심 있는 분들이 나올 여지가 있고 그래서 저희가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제보센터에 들어온 내용은?
◆ 이준석>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저희가 제보센터 덕분에 모르던 걸 참 많이 알게 됐는데요. 대장동 건 아닌 것도 굉장히 또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 박재홍> 벌써부터?
◆ 이준석> 네.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 여러 가지 일화들도 들어오고 일화 같은 걸로 저희가 수사하라고 촉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는 좀 더 구체적인 제보가 필요합니다.
◇ 박재홍> 대선정국에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당력을 지금 모으고 있고 특검도 촉구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걸 두고 이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제 저희 방송에서. 과거에 본인들이 BBK 특검을 줄기차게 요구했었다.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다가 오히려 이제 정권을 잃게 됐다. 그러니까 재창출 실패했었다. 오히려 이제 국민의힘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왜 저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준석> 과거에 일을 잘했다는 건지 잘못했다는 건지.
◇ 박재홍> 그러니까 반성의 의미로 얘기한 거죠. 그러니까 비전 제시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그런데 특검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 못 한 그런 과거를 봤을 때 이번에도 국민의힘에게 좋은 전략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 이준석> 제가 예전에 방송 패널할 때 그 얘기 많이 했거든요. 그런 거 쫓아다니지 말라고. 그런데 그때는 또 민주당이 그런 거 해야 된다고 했어요. 정의구현 얘기해서. 그러니까 김종민 의원이 지금 입장이 바뀌어서 그런 얘기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BBK로 예를 들면 그렇고요. 그렇게 따지면 최순실 국정농단 때는 집요하게 그것만 파가지고 대선 이긴 거 아닙니까? 사실 지난 선거 때 비전이 뭔지 미래가 뭔지 기억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2018년에?
◆ 김성회> 나라다운 나라.
◇ 박재홍> 사람이 먼저다.
◆ 이준석> 저희가 그런 구호가 없어서 이러고 있겠습니까? 제가 그래서 그거는 말 그대로 사후적인 분석이고 되는 대로 하는 얘기이지 지금 상황에서 그거 때문에 저희가 안 하지는 않을 겁니다.
◆ 진중권>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이분 스타일이 정면 돌파잖아요. 제가 볼 때에는 상식적으로 적어도 자기가 도정을 이렇게 운영을 해서 시정을 운영을 해서 국민들한테 막대한 1조의 손해를 입힌 데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분 스타일은 그게 아니에요. 여전히 공익 환수다. 아마도 국정감사장을 자기 홍보의 장으로 만들 것 같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괜히 이분의 자기 해명에 바닥만 깔아주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국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습니다.
◆ 이준석> 저희 국감 전략은 저희가 김기현 원내대표 지도하에 잘 짜고 있지만 여기서는 공개할 수 없지만 그런 맹탕국감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 김성회> 대표님 제가 고자질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 이준석> 하세요. 언제든지 하십시오.
◆ 김성회> 전직 보좌관 입장에서 딱 보면 국민의힘 뭐가 문제냐면 오전 회의를 마치고 점심 먹고 오후 2시에 다시 복귀를 하잖아요. 제가 회의장 보는데 민주당은 아직도 단체로 복귀를 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밥 먹고 나서 모여서 오후 작전회의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거의 절반 넘게는 제가 다 하는 건 아니니까. 다 따로 들어오세요. 밥 먹고 들어온다는 얘기인 거예요. 이게 시시때때로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너는 이런 질문, 나는 이런 질문하자 이렇게 짜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이런 맛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제가 본 대로 고자질 해 드립니다.
◆ 이준석> 저도 의원 안 해 봐서 몰라요.
◆ 진중권> 원내대표께 전하세요.
◆ 이준석> 그런데 그런 건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성남시장 선거, 자치단체장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람들이 관심 안 갖거든요. 아무리 100만 성남시장이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지난번에 경기도지사 선거도 탄핵 직후의 원사이드 선거였기 때문에 탄핵 안 받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사실 지금 이 대장동 건 말고도 사실 일반적인 공직선거라면 굉장히 검증 세게 받았을 것들 검증 안 받은 거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음주운전 이런 것들 할 수 있죠. 그런데 해명을 하라고 하니까 음주운전 왜 했습니까, 그러니까 해명이 이거예요. 어떤 시장 관련해서 무슨 고발당한 분의 변호를 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이게 무슨 해명입니까? 아니, 변호사 활동하는 데 음주운전이 왜 필요하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그래놓고는 해명했대요. 그러니까 매번 이런 식이거든요. 그냥 별 관계없는 얘기한 다음에 그때 해명했잖아요 이런 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대장동 건 관련해서도 그냥 말만 크게 나오는 겁니다. 계속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런 얘기하고 한전 직원에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다 기억나지만 아무것도 해명된 게 없잖아요. 그래놓고 나중에 나와서는 그때 다 해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올 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 패턴을 이제 국민들께 잘 알려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선 내내 그런 식으로 얘기할 거예요. 별 관계없는 얘기한 다음에 그때 얘기했잖아요, 이렇게 하는 게 그분 주 전략이에요. 이번에 실체를 가면을 확 찢어서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가면 아직 다 못 찢었습니까?
◆ 이준석> 지금 이미 무능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그런데 확 찢어버리려면 더 찢어버려야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박수영 의원이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하셨죠. 그런데 대표님 보신 명단과 다르다, 안 겹치는 이름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준석> 오늘 CBS에서도 얘기 나왔잖아요. 다른 명단 있다고. 저희가 한 네다섯 가지 들고 지금 돌아다니는 겁니다, 사람들마다.
◇ 박재홍> 명단을.
◆ 이준석> 그런데 저희는 그런 박수영 의원이 명단을 왜 공개했느냐, 이런 것도 있지만 거기에 박근혜 정부출신 인사 이름이 나온다고 해서 그걸 저희가 공개한다고 해서 저희가 크게 부담 가질 일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그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라 하더라도 지금은 사기업에 가계신 분도 있고 여러모로 이재명 후보와 다른 인간관계를 맺고 계신 분도 있고 저희도 알고 있는 내용이 있으니까 전부 다 공개한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국정감사에 추가적으로 또 명단이 공개될 리는 없는 건가요? 의원들이.
◆ 이준석> 박수영 의원이 선제적으로 한 것이 전략적 의미도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전략적 의미가 있다. 그래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 굉장히 질문을 많이 주고 계신데요. 심각한 질문에 앞서서 좀 가벼운 질문부터 해 보겠습니다. HEESS, 헤스님이 준스톤, 요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매일 눈이 충혈돼 있고 얼굴이 부어 있는 것 같아요 하면서 건강 걱정.
◆ 이준석> 제가 원래 의료보험 많이 내고 병원 안 가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최근에 안과까지 다닐 정도로.
◇ 박재홍> 정말 아프시군요.
◆ 이준석> 뭐더라? 결막염인데 세균성은 아니고 알러지성 결막염인가 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실제도 건강도 좀 안 좋으시네요.
◆ 이준석> 요즘 저희 토론을 보다가 못 볼 걸 본 것 같아서.
◇ 박재홍> 토론을 보다가. 국민의힘 토론?
◆ 김성회> 어떤 내용에 특히 눈이 아프셨습니까?
◆ 이준석> 제가 이분들 모아놨더니만 맨날 핵 얘기하고 있고.
◇ 박재홍> 주술 논란.
◆ 이준석> 주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제가 못 볼 걸 봐서.
◇ 박재홍> 대표 입장에서 얼마 전 인터뷰에서는 즐기면서 보고 있다고 했는데 속마음은 못 볼 걸 보고 계셨군요?
◆ 이준석> 눈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 김성회> 청취를 위해서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준석> 진짜 저는 핵하고 주술은 그만하고 싶은 게 이게 예전에 저희가 2017년 대선 때도 이제 계속 전쟁 이야기, 핵 이야기하다가 전쟁광 소리 듣고 그랬거든요. 이게 그런데 저는 이거는 안 좋은 게 사실 외교, 안보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외교, 안보 정책은 보통 본인의 독트(docte)인 같은, 철학 같은 걸 얘기하고 상대가 딱히 반박하기도 힘들어서 그런 주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던져놓고 핵을 할 거냐 말 거냐 단순한 논쟁이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복지나 경제, 교육 논쟁 같은 경우에는 훨씬 국민이 세심하게 살피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 때문에 보통 이제 정책적으로 준비가 덜 된 분들이 이런 걸 좋아합니다, 핵. 그러면 바로 그다음에 기사가 전쟁하자는 거냐 마는 거냐. 이런 식으로 좀 논쟁은 커지는데 내용은 아무것도 없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우리 후보들이 너무 그런 쪽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오늘 또 할 것 같은데.
◇ 박재홍> 8시 10분부터인가요? 맞수토론회를.
◆ 이준석> 다들 평소에는 핵 얘기 안 하다가 대선토론만 하면 핵 얘기하시는 분들 있어요.
◇ 박재홍> 그러면 이제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 자 논란, 무속 논란. 이거에 대해서는 대표님은 그 정도는 취향의 문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준석> 제가 이제 주술이라 그러면 예를 들어 진짜 무슨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내가 오늘 나아가야 됩니까 아니면 후퇴해야 됩니까, 이런 거 물어보는 능동적인 어떤. 그런 신탁 비슷하게 받는다고 그러면 그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지도자의 선택은 굉장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신탁을 받는다면 굉장히 위험한 건데 그게 아니라 예를 들어 나 이거 있을 때 그냥 좀 더 힘이 나, 이런 거 정도는 제 생각에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어떤 샤머니즘의 영역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고. 제가 그냥 농담 하나 해 드리자면 어제 이제 이완구 총리 상가가 이제, 돌아가셔서 상당하셨는데 마침 저희 당 정치인들끼리 같이 앉게 됐어요. 그런데 윤 총장이 뭐 아이고, 왕 자 때문에 제가 손바닥에 민 자라도 써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하면서 저한테 농담 삼아서 하길래.
◇ 박재홍> 민 자요? 백성 민 자?
◆ 이준석> 제가 그래서 총장님 아직까지 센스가 없으십니다, 이랬어요. 저 같으면 손바닥에다가 이 한 글자 쓰겠습니다. 홍.
◇ 박재홍> 홍? 왜요, 홍?
◆ 이준석> 손바닥 보여달라 하면 홍 이렇게 보여주면 상대가 당황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
◆ 이준석> 그러니까 성씨 할 때 쓰는 그 홍 자. 사실 이런 논란은 사실 한 번씩 다들 가볍게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그걸 대처하는 쪽도 그렇고 집요하게 물어보는 쪽도 그렇고 그다지 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유튜브도 보시면서 계속 질문을 이어가시는데 그러한 토론 양상도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분이 유튜브를 정법 강의하시는 분. 그분이 강의를 1만 개 정도를 했기 때문에 홍 후보나 아니면 유 후보 쪽 지지자 중에는 그거 다 보시는 분 있어요. 거의 조국 장관 어록 찾듯이 다 찾아서 옛날에 이 사람 이 말했더라, 동의하느냐, 이런 거 계속 물어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제 생각에는 좀 너무 나갔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분과의 관계를 한 번 더 묻는 정도는 후보의 답변을 듣는 게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도 바쁜 사람인데 그 1만 개 강의를 다 보지 않았을 거거든요. 거기서 1만 개 강의 중에서 어떤 특정한 문제되는 용어를 찾아서 이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이거는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 좀 그만하시라.
◆ 진중권> 최근에는 그 말 때문에 이러려면 당을 해체해야 된다, 이 말 때문에 또 시끄럽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윤석열 후보의.
◆ 이준석> 제가 당대표 된 지 네 달 됐는데 저 때문에 해체하라 그런 거겠습니까? 그전에 안 좋은 양태가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일 텐데 그거는 제 생각에는 큰 문제없다. 저희가 항상 당에 대해서는 개혁과 재창당 무슨 다시 천막당사로 가자 이런 말들은 상투적으로 쓰는 표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 후보가 다만 당의 개혁을 얘기하려고 그러면 의외로 이게 구체적인 내용도 있어야 됩니다. 내가 예를 들어 대선후보가 되면 전반적으로 당을 이렇게 개혁하겠다, 이런 게 있으면 상관없는데 당이라는 것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당직자들도 있고 사무처장도 있고 그리고 오래 당을 지켜온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당신이 가입한 지 세 달밖에 안 된 당원인데 어디 이래라, 저래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윤 후보한테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좀 구체적이지 않아야 될까 생각합니다.
◆ 진중권>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대표님께서는 이나땡이다.
◇ 박재홍> 이재명이 나오면 땡큐다.
◆ 진중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대장동 의혹하고 이낙연 지지자들 반발 때문에 빠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지요.
◆ 이준석> 저는 그것보다 이재명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최근에 드러났지만 도덕성이나 품성을 기대한 후보는 아닙니다. 이게 제가 이재명 후보를 전혀 디스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우리나라의 이제 후보들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도 업무 추진 능력이나 이런 것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았던 거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같으면 오히려 차라리 품성이나 아니면 그런 면, 도덕성 이런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이제 사람들이 뽑았던 것으로 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후보는 그런 능력에 기대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후보일 텐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덕성 공격은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데 이번 대장동 건 때문에 굉장히 저는 무능의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에게.
◆ 이준석> 저는 무능의 기준이라는 것은 소위 말해서 이런 거죠. 본인이 사실 행정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돈 쓰는 것 갖고 어필한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내가 무상 뭐 해 줬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돈 벌어오는 게 힘든 거지 돈 쓰는 건 쉽거든요, 생각보다. 그걸 뭘 쓸 거냐 잘 선택하는 건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예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 돈 잘 벌어온 걸 사례로 거론했던 대장동 개발건이 사실은 더 가져올 수 있는데 덜 가져온 건이 되면 이거는 상당히 행정능력에 있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사실상 그러면 국민들이 아니, 잘 쓰는 것만 가지고 인정을 받냐. 잘 벌어와야지 이런 이제 지적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신화라든지 기대치가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이재명 후보한테 항상 토론회에서 만나면 농담 삼아 하는 질문이 뭐냐 하면 성남시라는 모습, 의외로 행정하기 나쁜 조건이 아닙니다. 판교밸리가 생기면서 각종 IT기업이 본사를 이전해서 지방법인세 소득이 굉장히 많고요.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불교부단체라고 제가 얘기합니다.
◇ 박재홍> 불교부단체.
◆ 이준석> 저희가 교부금을 주지 않아도 주는 단체가 불교부단체라고 하거든요.
◇ 박재홍> 중앙에서 안 줘도 된다.
◆ 이준석> 광역 중에는 서울밖에 없고요. 용인, 수원, 성남 몇 개 있는데 성남이 그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세수가 많이 들어와요. 거기다가 그 지역은 택지개발을 하면 용도 풀어서 택지개발 하면 무조건 땅이 팔리는 곳이에요. 왜 그렇겠어요. 판교밸리 있죠. 그리고 분당신도시가 있어서 과거에 계획도시로 잘 설계돼 있죠. 거기다가 경부고속도로 연변이니까 교통 편하죠. 경부고속도로 이재명 지사가 지었습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지었죠. 분당 누가 개발했습니까? 예전에 노태우 시절에 개발했죠.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뭘 해서 그런 환경이 마련된 것이 아니라 그 마련된 환경에서 걷힌 돈을 쓰는 것에 특화된 후보인데 저는 이제 그렇다면 항상 물어보는 게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두천이나 연천시장이었으면 무상 산후조리원 공약 걸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저는 물어보거든요. 못해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됐을 때 돈 쓰는 것보다 돈 버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런 면의 능력이 입증이 안 된 건데 이번에 큰 실수를 한 게 보인 거죠, 대장동.
◇ 박재홍> 이전에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오기 전에 성남시의 재정 상태가 적자였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상태였는데 이재명 시장이 와서 그 모든 걸 해소했다라고 이제 주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원래부터 좋은 토양이었다. 이런 반론으로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 있는데.
◆ 이준석> 그 모라토리엄도 억지로 한 모리토리움이라는 주장도 있는 것이고 성남시는 지금 거기다 마천루를 올려도 10년이면 갚을 정도의 재정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누구라 할지라도 실제로 이재명 지사가 세입을 크게 늘렸다는 얘기는 못 들었거든요. 세출을 잘못한 사람이 문제라면 그건 뭐 제 생각에는 꼭 이재명 지사가 아니더라도 잘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