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1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1대1 맞수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게 "대선을 6번째 치러보는데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이 이래 도덕성이 형편없는 사람은 본 일이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도덕성이라 보는 데 윤 후보에게 몇가지 물어볼테니 언짢더라도 답하라"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수사 무마 의혹, 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 수령 혐의 등을 예시로 들었다. 윤 전 총장은 토론 초반에는 "마음껏 여쭤보시라"거나 "자신은 떳떳하다"며 여유있게 웃어보였다. 홍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신한증권 거래내역을 공개하면 다 나온다.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공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족과 관련된 질문이 계속되자 윤 전 총장은 "이제 충분히 저에 대해서 인신공격 하실 것 다 했으니까 대선주자답게 정책을 이야기 해달라"고 화제를 돌리려 했다. 홍 의원은 "도덕성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라며 필요한 검증 과정임을 재차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제 도덕성 문제를 물어달라, 홍 후보 처남이 교도소 공사 준다고 실형 선고 받은 건 홍 후보와 관계가 없지 않나.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지만, 홍 의원은 "윤 후보는 직계(장모)고, 가족 공동체 아니냐"며 되물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당을 26년 지키셨다고 하면서, 4선입니까 5선입니까, 지사직도 하시고 했으면 좀 격을 갖추십시오"라고 정색했다. "지금보니까 이재명 대장동 사건을 상당히 격하시키고 봐주겠다는 것이다"라거나 "이런 걸 검증이라 하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염되는 것"이라며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