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열린 맞수토론 시작부터 윤 후보의 '당 해체' 발언을 지적했다. 홍 후보는 "입당 3개월 되신 분이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며 "입당하면 (대선 후보로) 추대될 줄 알았는데 경선에서 문제점이 속출돼 (궁지에) 몰리니깐 홧김에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추대해줄 것이라 생각도 안 했고, 당 주인은 당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도) 당에 오래 계셨지만, 당에 헌신했다고 말하기보다는 당원 지지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고 거기에 상당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답했다.
이후부턴 윤 후보 본인과 가족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홍 후보는 "우리 당 대선후보 사상 가장 후보 리스크가 큰 인물이 윤 후보"라며 "본인과 부인, 장모 리스크 등 리스크를 많이 가진 사람은 제가 처음 본다. 이래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반대 진영이 제기하는 의혹을 가지고 도덕성을 말씀하시면 안 된다"라고 맞섰고, 홍 후보는 "검증의 문제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부터 저와 가족에 대한 수사를 문재인 정권이 시켰다"라며 "자기 가족에 대한 수사를 받아가면서, 그 정권 비리와 싸운 사람이 과연 있었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만큼 가족에 문제가 많았던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토론 마지막 홍 후보는 "냉정하게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면 자신 있는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홍 후보처럼 인신공격 안 하고 정책토론하면 (자신있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가장 비도덕적인 후보 조사에서 야권 1위를 압도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그 여론도 역선택 아닌가?"라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