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미, 천년고도에서"…'한복문화주간 in 경주' 개막

버스투어, 신라복체험, 소품만들기, 패션쇼, 전시, 공모 열려
일부 프로그램 비대면 전환

관광객들이 경주 황리단길에서 신라복 입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제공

경북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복문화주간'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복입고 경주, 온나'이다.

'온나'는 '오라'의 경상도 사투리이며 경주에 '온 나(자신)', '온전한 나'라는 의미를 함께 가진다. 한복입고 경주에 오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의 소중함을 아는 온전한 내가 되어간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행사는 버스투어와 체험프로그램, 신라복 패션쇼, 한복공예공모전, 한복전시, 지역연계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복입고 경주, 버스여행'은 한복을 입으면 셔틀버스에 무료로 탑승해 경주의 명소를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복입고 경주, 온고지신'은 '신라복 입기', '한복 옷감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등 옛것을 경험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관광객들이 경주 황리단길에서 신라복 입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제공

'신라복 입기'는 봄시즌에 전통시장 한복 장인들이 제작한 신라복을 입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신라복을 입고 경주예술의전당 뿐 아니라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대 8시간 동안 대여한다.

'한복입고 경주, 처용과 노닐다'는 공모전에 선정된 7명의 디자이너들의 신라복 패션쇼로, 신라복을 모티브로 한 35벌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패션쇼는 국립경주박물관 옥외전시장 다보탑 앞에서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에 경주문화재단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역신을 물리치고 나라의 화평을 기원하는 현무용단의 처용무와 국악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한복입고 경주, 황금손 공모전'은 한복과 경주를 주제로 만든 한복공예품 공모전으로 선정된 28점의 작품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경주 황리단길에서 신라복 입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제공

'한복입고 경주, 색(色)다른 선(線)'은 한복 옷감의 색과 선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전시로 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신라복식연구회가 참여한다.
   
'한복입고 경주, 전통체험'은 경주문화원과 함께 하는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 영상으로 제작해 '등만들기 키트'와 함께 배부할 예정이다.
   
'한복입고 경주, 인문학 강좌'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주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복문화주간에 특별 강좌를 개설했다.

'한복입고 경주, 온나! 온너!'는 한복입기챌린지로 한복입은 인증사진을 개인 SNS 올리는 이벤트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일부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운영하며 버스 탑승 및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인원수를 제한해 사전 접수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복문화주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모든 프로그램에 경주의 한복 장인들이 참여해주셨다"며 "이번 한복문화주간이 지역 한복 활성화를 위한 큰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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