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男, 검찰 인계 중 수갑찬 채 도주…추적 중

무면허 음주운전 조사 중 폭행 혐의 확인
검찰 인계 과정서 어수선한 틈 타 도주
경찰, CCTV 화면 등 통해 행방 수사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자신의 폭행 혐의 수배 사실이 드러나자 수갑을 찬 채 달아나 경찰이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검찰 호송 과정에서 도주한 A(26) 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50분쯤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2017년 폭행 혐의로 검찰 수배 대상에 오른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통보했다.

이후 검찰 호송팀원 2명이 경찰서에 와 A씨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경찰서 출입증을 반납하는 등 어수선한 틈을 타 A씨가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서에 와 있던 지인의 차를 탄 뒤 안산 상록구 건건동 일대에서 택시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행방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상황은 설명할 수 없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 도주자의 동선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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