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일부 조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한글날 연휴의 여파를 지켜봐야 하고, 가을 단풍철도 남아있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지만, 추석 연휴 이후 급증했던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이르면 내주 중에, '전 국민 70% 백신접종'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주부터는 4단계 지역에서, 저녁 6시 전후 구분없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며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하여,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사적모임 완화 규정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완화된 인원기준을, 다음 주부터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없이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낮은 곳들의 영업시간 제한도 조금 더 완화된다.
김 총리는 "11월 대입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 시설 운영이 24시까지 허용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같은 실외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한편, 김 총리는 민주노총이 다음 주 수요일 전국적 규모의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일상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