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안보지원사령관에 이상철 5사단장…3연속 비육사

이상철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 국방부 제공
정부는 최근 전역한 전제용 전 군사안보지원사령관(공사 36기) 후임으로 이상철 5보병사단장(육군소장, 학군 28기)을 진급시켜 임명하기로 내정했다.

정보병과가 아닌 보병 출신 기용은 남영신 1대 사령관(육군대장, 학군 23기, 현 육군참모총장) 이후 두 번째다. 참모장에는 안보지원부대 출신 조우진 육군준장(3사 28기)을 진급시켜 임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 신임 사령관에 대해 "5사단장, 2작전사령부 작전처장과 교훈처장, 검열과장, 53사단 125연대장 등을 역임한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전문가"라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개혁을 완수하고, 균형있고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구비하고 있어 사령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전임자인 전제용 전 사령관은 지난달 2년 임기를 마치고 전역했다. 그동안 박재갑 참모장(해군소장, 학군 35기)이 직무를 대리했는데 사령관과 참모장 모두가 교체된 셈이다.

두 사람 모두 비육사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국군기무사령부 해편 이후 창설된 안보지원사는 1대 남영신 사령관, 2대 전제용 사령관 모두 비육사 출신이다. 기무사 시절에는 대부분 육사 출신이 기용됐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비육사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조 신임 참모장은 현재 810군사안보지원부대(합동참모본부 담당)장을 맡고 있다. 국방부는 그에 대해 "첩보 기획, 분석 분야 전문가"라며 "남다른 업무열정과 기무사 개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신임 사령관의 군사안보지원사 개혁 완수를 가장 잘 보좌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개혁을 지속하면서 본연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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